을지로 산수갑산 아바이 순대 맛집

 

산수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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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맛볼 수 있는 아바이 순대가 서울에도 있다고 하여 바로 찾아가 봤습니다. 아바이 순대는 함경도 지방 음식으로 돼지 대창 속에 선지, 우거지, 선지, 숙주 등을 넣어 찜통에 쪄서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순대랑 비슷해 보이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서 맛도 다릅니다. 순대를 그냥 순대라고 부르면 안 될까 싶지만 아바이 순대의 뜻은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강원도 속초로 내려온 실향민이 돼지 창자를 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오징어 속에 순대를 만들어 먹던 것이 아바이순대라고 합니다.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을지로4가역에서 걸어오면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꼭 지하철이 아니더라도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경로를 보시고 지하철보다 버스 타는게 빠르다면 버스로 오는게 좋습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 쪽에 있는게 아니라 골목 쪽에 있어서 살짝 오시는 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도 보시고 오시면 어려움 없이 찾아올 수 있으니 혹시 오신다면 잘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주말 저녁에 방문했는데 간판 불이 꺼져있어서 영업을 종료한 줄 알았습니다. 간판에 불이 꺼져있더라도 건물 내부에 불이 켜져 있으면 영업을 하고 있으니 착각하지 마시고 가게까지 오시기 바랍니다.

 

산수갑산은 지금 사진에 보이는 곳이 본점이고 가끔 사람이 많을 경우 다른 직원분이 오셔서 근처에 있는 다른 산수갑산으로 안내해 주시는데 재료나 음식은 모두 동일하고 가게도 동일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순대국밥, 순대정식, 순대모듬이 대표메뉴이고 2명이 오실 경우 순대모듬을 주문하면 밥이 없는 순대국을 주신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순대모듬에 양이 정말 많아서 2명이 다 못 먹는 경우가 있으니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주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순대모듬을 주문하면 가장 먼저 나온 밑반찬입니다. 마늘쫑, 된장, 김치, 양배추, 고추입니다. 고추는 참고로 엄청 매운 청양고추라서 매운거 못 드시는 분들은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순대모듬을 시켜도 순대국과 동일한 국이 같이 나오는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국이 따로 나오는지 모르고 순대국을 주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순대모듬을 주문하시고 추후에 부족할 경우 추가로 주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나온 순대모듬입니다. 22,000원짜리 순대모듬인데 양일 정말 많습니다. 부위도 되게 여러 부위라서 처음 먹어보시는 분들은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순대같은 경우도 2종류로 나오고 되게 뜨거운 상태로 나와서 정말 맛있습니다.

 

 

저도 사실 순대하고 간밖에 모르는데 어쨌든 먹어보면 머리 고기와 비슷한 고기들 맛이라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돼지의 잡내가 살짝 날 수 있지만 그래도 양배추랑 같이 곁들여 먹으면 초보 입맛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